되새김하는 짐승은 마른 풀을 하루 종일 씹습니다. 마른 것을 넘기려면 젖어 있어야 하고요. 그래서 세이블영양은 침을 유난히 많이 냅니다. 큰 개체는 하루에 수십 리터가 입에서 아래로 내려갑니다. 적지 않은 양이죠. 그런데 이 물은 밖으로 버려지지 않아요. 위와 창자를 지나는 동안 벽으로 다시 흡수되고, 핏속을 거쳐 침샘으로 되돌아옵니다. 같은 물이 하루에도 여러 번 같은 길을 도는 셈이죠. 그래서 물을 거의 잃지 않습니다. 마른 땅에서 마른 풀을 하루 종일 넘기고도 버티는 것은 이 순환 덕분이에요. 점박이하이에나 쪽은 위입니다. 뼈는 대개 몸을 그대로 통과하고, 이빨로 부술 수는 있어도 녹여 내는 일은 드물거든요. 이 무리의 위액은 산성도가 유난히 높아서, 뼛조각이 들어와도 표면부터 천천히 풀립니다. 다른 짐승에게는 그대로 남아 나오는 것이 여기서는 멈추고 분해되는 셈입니다. 교육용으로 두 몸의 소화 구간을 한 자리씩 떼어 살펴봤습니다. #세이블영양 #점박이하이에나 #위산 #침샘 #아프리카사바나 #영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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